안젤리나 졸리의 선택…맞춤의료란 무엇? > 바이오스쿨

본문 바로가기

안젤리나 졸리의 선택…맞춤의료란 무엇?

페이지 정보

작성자 CoGIB 작성일16-10-10 14:18 조회595회 댓글0건

본문

871cc10bc99b9c522f89b09a373ee12e_1476078

 


871cc10bc99b9c522f89b09a373ee12e_1476078

 


871cc10bc99b9c522f89b09a373ee12e_1476078

 


871cc10bc99b9c522f89b09a373ee12e_1476078

 


871cc10bc99b9c522f89b09a373ee12e_1476078

 


871cc10bc99b9c522f89b09a373ee12e_1476078

 


871cc10bc99b9c522f89b09a373ee12e_1476078

 


871cc10bc99b9c522f89b09a373ee12e_1476078

 


871cc10bc99b9c522f89b09a373ee12e_1476078

 


871cc10bc99b9c522f89b09a373ee12e_1476078

 

미국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2013년 유방 절제 및 재건수술을 받은데 이어 2015년에는 난소와 나팔관 제거 수술을 받았다. 어머니는 물론 외조모와 이모들까지 모두 젊은 나이에 암으로 사망한데다, 자신 역시 암 발병률을 높이는 특정 유전자 브라카1(BRCA)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방암 발병률 87%, 난소암 발병률 50%에 달한다는 진단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는 발생 가능 부위를 미리 잘라내는 '예방적 절제술'을 받았다.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는 2003년 10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후 수많은 항암제 중 어떤 것이 효과를 보일지 사전에 알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했다. 하버드 대학과 MIT, 스탠퍼드 대학, 존스 홉킨스 대학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른바 '스티브 잡스 팀'은 그의 유전자를 해독하고 분석, 효과적인 항암제를 특정했고, 실제 그 항암제는 스티브 잡스의 췌장암을 잠재웠다. 그러나 몇 년 뒤, 췌장암이 재발하면서 잡스는 다시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이번에는 지난번과는 다른 형태의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 기존 항암제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스위스의 한 제약사가 잡스의 유전 정보를 토대로 해당 암세포를 표적 치료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 항암제'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그 약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잡스는 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맞춤의료(personalized medicine)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현재 통상적으로 공유되고 있는 맞춤 의료의 개념은 '유전자나 단백질 등 개인의 생체 정보를 활용, 그에 맞추어 적시에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 활동을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의미한다. 특정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지닌 환자를 선별해 내고, 이러한 환자들에게만 치료 효과를 가져다주는 '표적 치료제' 등이 맞춤 의료를 대표하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전에도 각자의 체질에 따라 다른 처방을 하는 맞춤의료의 개념은 있었지만, 현재 이야기되는 맞춤의료는 개인의 유전적 특이성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서비스다.

인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게놈' 지도는 23쌍의 염색체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에는 유전 정보가 담겨 있다. 예를 들면, 가족력과 관련이 있는 대장암의 경우, 대부분 5번 염색체를 구성하고 있는 DNA 중 암 억제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생기고, 19번 염색체를 구성하고 있는 유전자의 변이는 60세 이후 발병하는 '퇴행성' 알츠하이머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때문에 맞춤의료에서는 개인의 DNA 염기서열을 해독, 우선적으로 개인의 유전 정보를 해석하는 유전체분석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해석된 개인의 유전 정보는 최종적으로 질병 진단 및 맞춤형 치료, 질병 위험 예측, 건강관리 등에 활용이 되어 개인 유전체 기반 맞춤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맞춤의료가 확대되면 질병의 예방 뿐 아니라 치료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처방을 받는 환자의 50% 정도만이 실제로 그 치료제의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맥킨지(Mckinsey)의 조사에 의하면, 2008년 미국에서 전체 처방약 시장의 약 절반에 가까운 3천억 달러 규모의 제품이 환자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그 중 절반이 환자 개개인의 유전적 차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맞춤 의료는 부적절한 환자에게 무의미한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처방, 투약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는 데도 기여하며, 개인에게 딱 맞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인간 게놈 분석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이 저렴해지며 유전자 맞춤의료서비스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진단 및 치료제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약 기업들은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제인 표적 치료제(Targeted Therapeutics)를 유망 아이템으로 선정,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유전자 내 표지 인자의 유무를 통해 질병을 확인하는 바이오 마커 관련 연구와 진단검사 키트 개발도 치열해지고 있다.

 

맞춤의료는 향후 IT 및 유통 네트워크와의 융합을 통해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관된 개인의 의료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의료센터가 정보를 공유하며 원격 진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유전자와 질병 발생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및 분석 기술이 충분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으며, 유전자 정보가 취업, 결혼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맞춤의료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유전정보를 토대로 의료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건강문제를 논의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서비스 소비자들도 맞춤의료, 유전학, 개인 유전체 분석 등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 LG경제연구원 보고서 '맞춤 의료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은지 책임연구원)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사업보고서 '개인 유전체 기반 맞춤 의료의 현황과 발전 과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